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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습기살균제 참사, 1821명 잊지 말아 주세요 [만리재사진첩]

등록 2023-08-31 17:07수정 2023-08-31 17:21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사실 365일 매일 매일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기일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세상에 다시 한 번 환기시키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역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 파란색 천과 함께 세월의 흔적이 저마다 다른 정도로 묻어있는 신발, 공, 스케이트보드 등이 놓였다. 그 옆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영정 사진이 자리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를 맞이해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과 유가족들, 피해 당사자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를 마련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시작으로 알려진 가습기메이트를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들고 발언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시작으로 알려진 가습기메이트를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들고 발언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계단에 놓인 파란색 천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눈물을 뜻한다”며 “돌아가신 1800명의 유품을 모두 모으지는 못했지만 저희들이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 알게 된 피해자분들의 유품을 나름대로 모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7월31일 기준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는 1821명이다.

전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 구요비 신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를 한 다음 전시된 유품들에 성수를 뿌리며 참사 희생자들을 축복했다. 구요비 신부는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책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아내를 잃은 김태중씨가 아내가 생전 숨쉬기 위해 사용하던 앰부백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아내를 잃은 김태중씨가 아내가 생전 숨쉬기 위해 사용하던 앰부백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구요비 신부가 유품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구요비 신부가 유품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 모습이 근처에 세워진 오토바이 사이드미러 너머로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 모습이 근처에 세워진 오토바이 사이드미러 너머로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12주기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들머리 계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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