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당시 전남 해남·진도 선거구 ‘불법도청’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지역의 언론사 대표 임아무개(63)씨가 16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임씨를 상대로 도청 사실을 언제 알았으며 사전에 모의를 했는지, 임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임씨가 ‘도청 자금’ 2천만원을 준비하는데 개입했는지를 밝혀내기위해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임씨는 애초 15일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하루동안 연락을 끊은 채 소환에 불응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민주당 이정일(58) 의원 부부한테 18일 검찰에 나오도록 통보했지만, 이 의원은 “국회 일정이 바쁘다”며 24일 이후 출석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