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15개 도시 조사
취리히 1위·바그다드 꼴지
취리히 1위·바그다드 꼴지
서울의 삶의 질은 세계 주요 도시들 가운데 중간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국적 인력 컨설팅 업체인 머서휴먼리소스컨설팅은 미국 뉴욕(100점, 46위)을 기준삼아 215곳의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서울은 83.0점으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89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의 점수는 2004년(81.5점)과 지난해(82.6점)에 견줘 조금 올랐다.
이 조사에서 108.2점을 얻은 스위스 취리히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스위스 제네바(108.1점), 캐나다 밴쿠버(107.7점), 오스트리아 빈(107.5점), 뉴질랜드 오클랜드(107.3점) 차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도시들 중 평가 대상에 든 여수는 110위(76.3점), 울산은 116위(75.0점)로 역시 한 계단씩 올랐다.
주요국 수도를 보면, 독일 베를린 16위, 프랑스 파리 33위, 일본 도쿄 35위, 영국 런던 39위, 미국 워싱턴 41위, 베이징 121위, 러시아 모스크바 173위로 나타났다. 이라크 바그다드는 14.5점으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정치·사회·경제 환경, 문화 환경, 의료·건강, 교육, 공공서비스, 여가 환경, 소비생활, 주택, 자연 등에서 39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서울의 평가를 낮추는 요인으로는 교통문제와 공해, 안보 등이 지목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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