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주임검사 최재경)는 19일 정몽구(68) 회장의 아들 정의선(36) 기아차 사장을 20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등에 개입했는지를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정 사장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초께 정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정 회장 부자 소유의 글로비스 주식 사회 환원’ 발표를 두고 “수사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사는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국산업은행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채무 탕감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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