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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2 16:36 수정 : 2005.01.02 16:36

의료 ·IT 분야 더 유리 ‥ 언어 실무 등 경쟁력 갖춰야

산업인력공단 인력수요 파악

청년실업 해소 방안으로 외국 취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젊은이들이 취업을 시도해 볼 만한 외국 일자리가 81만개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산업인력공단이 최근 미국 노동부의 ‘2000~2010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증가 예상보고서’, 일본 총무성의 ‘정보통신소프트간담회 2003년 중간보고서’등 외국 노동담당 부처나 전문기관의 자료를 입수해 인력 수요를 파악한 결과다. 물론 이 집계치는 한국 청년들이 지원 가능한 일자리 숫자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구직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 취업에 적극적인 동남아시아 나라들의 구직자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산업인력공단이 한국 청년들에게도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한 이런 인력수요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캐나다의 의료 등 전문기술 인력 50만명, 일본의 정보기술 관련 인력 5만명, 중국 진출 한국기업 수요 3만명, 중동지역의 항공 승무원 등 여성 전문인력 4만명, 서유럽 등 기타 지역 19만명 등이다. 산업인력공단은 이밖에 선진 기술과 경험을 습득한 뒤 현지에서 바로 취업을 하거나, 귀국 뒤 국내 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국 인턴 일자리 수요는 정식 일자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산업인력공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실업자들의 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노동부와 산업자원부 등 5개 부처의 외국 인턴사업에 배정된 올해 예산 350억원(4480명)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성과가 좋으면 하반기에 사업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정우 산업인력공단 국제협력국장은 “외국에 한국 청년들이 진출할 수 있는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지만 이들 일자리는 언어 측면에서 유리한 필리핀, 인도 등의 취업 희망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얻을 수 있다”며 “외국 취업을 위해선 언어가 가장 중요하고 관련 업무에 대한 일정수준 이상의 수행 능력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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