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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윤이상을 기리며…

등록 2006-04-30 20:51

지난 29일 저녁 금강산 온정각에서 열린 윤이상 음악회에서 북쪽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이 연주하고 있다. 윤이상평화재단 제공
지난 29일 저녁 금강산 온정각에서 열린 윤이상 음악회에서 북쪽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이 연주하고 있다. 윤이상평화재단 제공
남북 연주단체, 금강산서 음악회
부인 이수자씨 “명예회복 빨리…”
‘윤이상’이라는 이름으로 남북이 하나가 됐다.

윤이상 타계 10주기를 맞아 남쪽에서 설립된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의 첫돌을 기념하는 윤이상 음악회가 지난 29일 저녁 금강산 온정각에 자리잡은 620석 규모의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는 북쪽의 평양 윤이상관현악단과 남쪽의 통영국제음악제(TIMF) 앙상블, 국립국악원이 공동으로 꾸몄다. 1, 2부로 나눠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음악회에서 윤이상관현악단은 윤이상 작곡의 소관현악 <협주적 단편>, 여성고음독창 <고풍의상> <달무리> 등을 연주했고, 국립국악원은 윤이상의 초기 가곡인 <편지>와 <추천>을 국악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들려줬다.

윤이상평화재단은 이번 금강산 음악회에 이어 베이징 윤이상음악회, 비무장지대 윤이상음악회 등의 남북 공동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남쪽에서 이종석 통일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용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북쪽에서는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79)씨,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리일남 윤이상음악연구소 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28일 저녁 금강산 호텔에서 남쪽 기자들을 만난 이수자씨는 “윤이상 선생의 명예회복이 이뤄진다면 조국의 땅, 통영 바다에 가서 그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하루빨리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씨가 원하는 명예회복이란 개인 차원의 보상이 아닌,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가 “윤이상은 간첩이 아니었다”는 명확한 선언을 해 달라는 것이다.

금강산/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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