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독도 주민 김성도(66·울릉읍 독도리 산20)씨 집에 처음으로 일반전화가 개통됐다. 케이티는 4일 직원들을 독도에 보내 김씨가 살고 있는 어민숙소에 일반전화를 설치해 오전 10시40분께 이의근 경북지사와 첫 통화가 이뤄졌다.(사진)
김씨 집 전화번호 뒷자리는 안용복이 일본에 건너가 에도 막부로부터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인하는 문서를 받은 해(1693년·숙종 19년)를 기념해 1693으로 정했다.
이 전화는 독도 자연경관 훼손을 피하기 위해 울릉도와 전화선이 연결된 동도에서 일반가정용 무선전화기를 개조한 장치를 이용해 연결됐다.
독도경비대가 생활하는 동도에는 전화 6회선과 직통전화 11회선이 설치됐지만, 김씨가 살고 있는 서도에는 전화가 없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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