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과 손잡고 불법 유흥업소
동료 연예인에 성매매 알선도
동료 연예인에 성매매 알선도
조직폭력배와 함께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한 연예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연예인이 포함된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조직폭력배와 함께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개그맨 이아무개(45)·홍아무개(38)씨, 탤런트 정아무개(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4년 2월부터 2005년 9월까지 폭력조직 ‘신촌이대식구파’ 고문 정아무개(43)씨와 함께, 남녀 종업원 30여명을 고용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동료 연예인 등 단골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단서를 잡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199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도권에서 241차례에 걸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거나 사고 피해를 과장해 보험사 24곳으로부터 40억원을 뜯어낸 혐의(사기·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신촌이대식구파’의 한 조직 우두머리 최아무개(33)씨 등 4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문 정씨는 1996년께부터 사채업소 5곳과 인터넷 사이트 2곳을 통해 돈을 빌려주고 최고 연 600%의 이자를 받는 등 100억원대의 불법 사채업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4천만원을 빌린 주부가 돈을 갚지 못하자 두 차례 성폭행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6달 동안 강제로 취업시키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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