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대 학생의 총학생회장 선거 투표권을 요구하며 보직교수 9명을 ‘억류’한 고려대생 7명에게 내린 출교 처분을 재고해 달라는 교수들의 탄원서가 이어지고 있다.
강수돌 고대 경영학부 교수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등 국내·외 교수·연구자 10명은 17일 “학생들이 벌인 일은 결코 재발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징계 조처가 지나치게 무겁다”며 어윤대 고대 총장에게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대학에서 출교 당하면 한국 사회에 정을 붙이고 살기 어려운 학생들의 처지와 교육적·사회적 효과를 고려해 선입견이나 두려움없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16일에는 유헌창 고대 컴퓨터교육학과 교수 등 사범대 교수 5명이 성명을 내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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