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울릉군선관위는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5일 독도의 동도 헬기장에 5·31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재자 투표소를 이용할 독도 거주자는 독도에 주소지를 둔 김성도(66·울릉읍 독도리 20-2)씨 부부와 독도 경비대원 37명, 해양수산부 독도항로표지소 직원 3명 등 42명이다.
이들 외에 한국시인협회 독도지회장 편부경(51)씨, 독도 작품으로 유명한 이종상(68) 화백, 전 독립기념관장 이문원 중앙대 명예교수 등 문화·학계 인사와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원 등 10명이 특별참가자 자격으로 독도에 들어가 부재자 투표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독도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이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거소투표를 실시한 뒤 우편발송을 해왔지만 정식으로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표에 앞서 연날리기, 독도수호를 주제로 한 시낭송 행사도 열린다.
울릉/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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