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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등록 2006-05-26 20:36수정 2006-05-27 13:59

김윤석 중장(사진 맨왼쪽)이 고공낙하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윤석 중장(사진 맨왼쪽)이 고공낙하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특전사령관 지낸 김윤석 중장 전역식서 헬기 ‘고공낙하’
제17대 특수전사령관(2002년 4월8일~2004년 5월9일)을 지낸 김윤석 중장(60·육사 27기)이 26일 35년간 군생활을 마감하며 특별한 전역식을 열었다.

김 중장은 환갑 나이에도 불구하고 1000m 상공에 떠있는 CH-47헬기에서 강하를 멋지게 성공했다. 전역식에선 함께 근무했던 주한 미 특전사 장병, 부하 지휘관·참모 등 30여명이 노병을 축하했다. 김 중장은 오전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게 전역신고를 한 뒤, 곧바로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으로 이동해 CH-47헬기에 몸을 실었다.

특전부대 근무 시절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특전부대 육성’을 지휘목표로 삼았던 그는 군문을 떠나기 앞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지휘신념을 재차 각인시키고자 고공낙하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 중장은 군 생활중 15년간 특전부대에서 근무한 ‘특전맨’으로 국군체육부대장, 52사단장, 육본 감찰감 등을 지냈다. 김 중장은 “대과없이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며 “신세대 장병들이 우리 군이 세계 최강 군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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