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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교장 백범집무실 다음달 복원 ‘첫삽’

등록 2005-02-23 18:44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졌던 경교장. <한겨레> 자료사진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졌던 경교장. <한겨레> 자료사진

설계도면 시문화재위 통과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게 암살된 경교장 안 집무실이 다음달부터 복원 공사에 들어간다.

김홍기 서울시 문화재과장은 23일 “현재 강북삼성병원의 의사 휴게실로 사용돼 온 김구 선생의 집무실을 원형대로 복원하기로 한 기본설계안이 최근 시 문화재위원회를 통과했다”며 “다음달 중순 착공해 이르면 6월까지 복원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129호로 지정된 경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1945년 11월 중국에서 돌아온 뒤 49년 6월26일 암살당할 때까지 집무실로 썼던 장소다. 백범은 경교장 2층 집무실 책상에 앉아 붓글씨를 쓰다가 안두희가 뒤에서 쏜 3발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김수정 서울시 문화재과 학예사는 “일본에서 찾은 건축 도면과 백범의 비서관 선우진씨 등의 도움을 얻어 집무실 복원 설계를 마쳤다”며 “백범이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은 백범 김구 기념관의 협조를 얻어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원될 집무실은 20여평의 큰 방 안에 일본식 다다미방이 있는 이중구조로 돼 있다. 당시 현장과 똑같이 침실에는 돗짚자리가 깔리고 거실에는 탁자가 전시된다. 안두희가 총을 쏜 자리에는 발자국이 표시되고, 백범이 붓글씨를 쓰고 있던 책상 앞 창문에는 두 발의 탄흔이 표시된다.

서울시 중구 평동에 있는 경교장은 38년 최창학이 지은 연건평 265평의 2층짜리 건물로, 광복 뒤 백범의 거처로 제공됐다. 백범이 암살되고 최창학에게 반환됐다가 대만 대사관저, 미국 특수부대 주둔지로도 이용됐다. 67년 삼성재단에서 매입해 현재 강북삼성병원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복원 공사는 강북삼성병원이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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