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 염두에 둔 ‘교육전입’ 탓
“남아선호 강한 영남 출신 많기 때문” 분석도
“남아선호 강한 영남 출신 많기 때문” 분석도
“부유층일수록 아들을 선호한다?”
15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남아 서울에서 만 12살 이하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의 수)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무려 112.83이었다.
강남구에 이어 양천구(112.05), 서초구(111.00)가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성비가 가장 낮은 곳은 중구(103.98), 성동구(105.48), 동대문구(106.13) 차례였다.
한강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강북’보다는 ‘강남’이 ‘남초현상’이 뚜렷했다. 서울 평균은 108.71이며, 전국 평균은 109.84였다.
강남의 중산층 이상이 많이 찾는다는 강남 ‘차병원’의 자료를 보면 이 병원에서 낳은 아이 가운데 남자아이의 비중은 2004년 51.1%, 2005년 52.2%, 2006년 4월 현재 50.4%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 사회학과 조은 교수는 “이번 통계가 부유층의 남아 선호사상을 전적으로 나타낸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자녀들의 교육환경을 염두에 둔 ‘교육전입’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저출산정책연구팀장은 “강남지역의 남아 비율이 높은 것은 남아선호 성향이 강한 영남 출신이 이 지역에 많이 살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겨레〉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한겨레〉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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