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의 불법 영업 의혹과 주수도 회장의 횡령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진모 부장검사)는 주 회장의 회삿돈 횡령 규모가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주 회장의 횡령 정황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계좌추적 과정에서 주 회장이 지인 등의 도움으로 200억원 정도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주 회장의 비자금 관리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골프장 개발 사업자 ㅇ아무개씨가 골프장 개발용 부동산 매입 명목으로 제이유가 지급한 32억원을 주식 투자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주식이 서해개발유전사업으로 주가조작 의혹을 사고 있는 제이유그룹의 계열사와는 무관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포영장이 발부된 주 회장은 22일 회사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태를 수습하고 법의 심판을 받겠다”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