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집회를 취재하던 <한겨레21> 이명국(19·청주대2)인턴기자가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으로 보이는 집회 참가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카메라를 뺏기는 사고를 당했다. 이 인턴기자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 인턴기자는 12일 저녁 7시께 서울지방경찰청사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대치중이던 상황을 취재중이었다. 이때 술에 취한 중년의 집회 참가자들이 다가와 “경찰 아니냐”며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 인턴기자는 신분증을 보여주고 신분을 밝혔으나, 흥분한 집회 참가자 10여명이 이 기자의 얼굴과 온몸을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뒤, 카메라를 빼앗아 달아났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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