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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장에서 드러난 조관행씨 혐의

등록 2006-08-09 01:12수정 2006-08-09 01:28

보석신청ㆍ골프장 사업권訴 등 각종 청탁…1억3천여만원 받아
두 달여 뒤 김씨는 조 전 판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성남에 있는 여관업자 송모씨가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는데 행정소송에서 이겨 처분의 효력을 없애달라"고 부탁하면서 500만원을 건넸다.

조 전 판사는 같은 달 송씨가 법원으로부터 영업정지처분 효력집행 정지 결정을 받게 되자 며칠 뒤 500만원을 사례금 명목으로 더 받았다.

조 전 판사는 2003년 말부터 이듬해 4월까지 최모씨로부터 "양평 TPC 골프장 소송에서 승소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00만원이 든 케이크 상자를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1년 10월부터 작년 4월까지 브로커 김씨로부터 "내 주변인들의 사건을 해결해 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는 취지에서 용돈과 전별금, 명절 떡값, 휴가비 등 명목으로 12차례에 걸쳐 현금 2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전직 검사ㆍ총경 혐의는 = 김영광 전 검사와 민오기 총경은 모두 자신이 직접 담당한 사건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김홍수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재직하던 작년 1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김씨로부터 "선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검사실 운영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그는 두 달여 뒤 이 검찰청 후문 앞 길에 세워진 김씨의 승용차에 탑승해 같은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2005년 1월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었던 민 총경은 서울 논현동의 모 주점 주차장에서 김씨에게서 "보호예수 기간을 지키지 않고 하이닉스 주식을 매도한 박모씨 등이 40억의 이익을 내고도 나와 이익 분배를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민 총경은 김씨로부터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해서 박씨를 처벌해 주되 그 과정에서 내 이름이 거론되더라도 수사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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