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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압수수색 19개 상품권 발행사 어떤 업체인가

등록 2006-08-24 17:47

검찰이 24일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19개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들은 작년 8월 상품권 지정제 시행 이후 발행사로 지정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 중 한국도서보급(도서상품권), 한국문화진흥(문화상품권), 해피머니아이엔씨(해피머니 문화상품권), 한국교육문화진흥(교육문화상품권) 등은 대형 상품권 전문업체이며 씨큐텍, 기프트캐시 등은 상품권 전문업체로 분류된다.

인터파크, 다음커머스, 세이브존아이앤씨, CS클럽 등은 유통업을 기반으로 상품권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안다미로와 싸이렉스, 차이컴 등은 게임장용 게임을 만들면서 게임장 상품권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고 삼미, 동원리소스 등은 대기업 계열이다.

때마침 작년 이후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장이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키면서 이들 업체는 7월 말까지 1년간 총 30조600억원의 엄청난 물량의 상품권을 발행해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특히 상품권이 합법적으로 가맹점에서 소비되지 않고 게임장 근처에서 환전돼 다시 게임용으로 쓰이는 사실상 도박 칩 역할을 하는 불법 구조가 퍼지면서 상품권이 도박 중독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커졌다.

이처럼 경품장 상품권 사업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발행사 선정을 위해 업체들이 문화관광부와 개발원 등에 로비를 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아 왔다.

게다가 여권 인사 등 정치인들이 업체들과 유착해 금품을 받고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등 각종 설이 업계 안팎에서 퍼지면서 이번에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됐다.

특히 이들 업체 중 12곳은 2005년 3월 실시된 경품용 상품권 인증제에서 선정됐다가 허위 서류 제출 등이 적발돼 나머지 9개 업체와 함께 모두 선정이 취소됐으나 지정제를 통해 다시 뽑혀 더욱 큰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이들 업체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통해 문화부, 개발원 등에 대한 로비 혐의와 정치인들과의 연관성 여부 등을 가려낼 방침이다.

또 선정 요건인 서울보증보험 보증을 받는 과정에서 자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업체가 로비를 했고 일부 업체는 조직폭력배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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