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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문화부 “20억 기금 조성 요구한 적 없다”

등록 2006-08-27 16:08

기금 사용처와 관련, 의혹을 받아온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들의 기금 20억원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27일 기금조성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날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로 조성되는 게임문화진흥기금이 법적 근거 논란에 휩싸이자 올해 1월 문화부와 게임산업개발원이 상품권 발행사들에게 20억원 기금조성을 요청한 것으로 일부 보도됐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상품권 수수료로 조성해온 게임문화진흥기금 논란이 일어난 것은 올해 5월인데 그보다 앞서 1월에 그 논란을 이유로 또다른 기금을 조성하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요청도 하지 않았지만 기금 문제는 문화부가 통제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 협의회는 올해 4-5월 18개 회원사로부터 갹출해 20억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금은 회원사들이 속한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 문화산업분과위원회 산하에 기금위원회를 만들어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6억원을 사용했고, 나머지는 위원회 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로비 등의 목적에 쓰이기 위해 모았다는 일부 추정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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