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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면제 탄 소주 먹여 30년 동반자 목졸라

등록 2006-09-08 19:15수정 2006-09-08 19:19

보험금 범죄에 붕괴된 가족
서울 금천경찰서는 7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30여년을 같이 살아온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아무개(56)씨를 구속하고, 살인을 도운 역술인 박아무개(57)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수면제 60알을 탄 소주를 남편 류아무개(59·회사원)씨에게 몰래 먹여 재운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5년 전부터 카바레 등을 다니다 유흥비가 부족해지자 류씨 이름으로 종신보험 6개에 가입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역술인 박씨와 이아무개(46)씨를 통해 폭력배 박아무개(43)씨를 고용해 남편을 살해하려 했고, 박씨가 일을 미루자 옛 사약의 원료인 초오와 부자를 달여 한약이라며 남편에게 먹이기도 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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