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부인·세 아들 살해 30대 사형 확정

등록 2006-09-08 19:18수정 2006-09-08 19:19

보험금 범죄에 붕괴된 가족
대법원 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8일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부인과 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아무개(37)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형은 문명국가의 이성적인 사법제도가 상정할 수 있는 극히 예외적인 형벌로, 사형 선고는 범행에 대한 책임의 정도와 형벌의 목적에 비춰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누구라도 인정할만한 객관적 사정이 분명히 있는 경우에만 허용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일반 살인죄와 달리 피고인이 가장 가까운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청산가리가 든 물을 마시지 않고 옆에 서 있던 막내아들까지 목을 졸라 살해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원심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 8월 보험금 6억원을 받기 위해 부인과 세 아들을 살해한 뒤 주검을 불태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형제가 입법을 통해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박 대법관은 현행법상 사형제가 존재하는 한 그 취지에 따른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기결수는 모두 63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사형 집행은 1997년 12월30일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