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1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미군기지 예정터에 있는 빈집 130가구 가운데 90가구에 대한 철거를 이번주 중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내년 초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부터는 문화재 시굴조사, 공사용 도로 및 배수로 작업, 빈집 철거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체 빈집 130가구 중 철거에 반대하거나 ‘평택 지킴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40가구를 제외한 90가구를 이번 주 내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 앞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을 파괴하고 주택을 강제로 철거하는 것은 명백한 국가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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