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등 여성회원 2400명 알선
남성회원 12만명 모아 7억 챙겨
남성회원 12만명 모아 7억 챙겨
중국에서 현지 모집한 여성회원과 음란 화상채팅을 중계하는 방식으로 12만명의 남성회원을 모아 7억여원을 챙긴 국내 최대규모 음란 화상채팅 사이트 운영자 일당이 적발됐다.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화상 채팅사이트를 개설한 뒤 조선족 등 중국 현지에서 모집한 여성 회원들과 음란 화상 채팅을 유도해, 3개월만에 7억여원을 챙긴 조아무개(3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5개의 도메인으로 음란화상채팅사이트를 개설한 뒤 스팸메일을 보내 2만원씩을 받고 남성회원 12만명을 모집한 뒤, 여성회원 2400여명과의 실시간 음란 채팅을 주선했다.
이들은 경찰단속으로 자신들이 사용하던 사이트 서버가 압수되자 12만명의 회원 개인정보를 5천만원을 받고 서아무개(42)씨에게 넘겨 계속 영업하게 한 혐의도 사고 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김형섭 대장은 “조씨 등이 초기에는 국내 여성회원들을 활용하다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이를 피해 중국쪽 브로커들과 접촉해 조선족 동포나 중국으로 건너간 한국여성들을 고용해 영업해 왔다”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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