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앞둔 7월
4~5명에 50만원씩
4~5명에 50만원씩
국세청이 지난 7월 전군표 국세청장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보좌진 4~5명에게 50만원씩 든 돈봉투를 돌렸다고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18일 보도했다.
<한겨레21>은 한 여당 의원 보좌관이 “국세청의 과장급 간부 한 명이 7월13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음료수나 사 드시라’며 봉투를 놓고 갔는데 열어 보니 1만원짜리 현금 50장이 들어 있어서 나중에 돌려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전 청장의 인사청문회는 소관 상임위인 국회 재경위에서 열렸다.
이 주간지는 또 “국세청의 몇몇 간부들이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여당 의원 보좌진 3~4명 이상과 술자리를 하며 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내밀었다”는 한 보좌관의 말도 전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공식적으로는 (의원실과) 술자리도 갖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한겨레21>은 밝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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