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엑스포 조직위 공개…산삼주인 “대통령 표창 꿈꿔”
1m 크기의 초대형 산삼이 공개됐다.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9일, 행사 개막(22일)에 앞서 행사장 주제관에서 이 산삼을 비롯해 뇌두산삼 등 산삼 석 점과 희귀 인삼 스물넉 점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1m 산삼은 수령 80년짜리로 뇌두와 몸통을 가운데 두고 뿌리가 두 갈래로 길게 자란 모습이다. 산삼 주인 강광석(62)씨는 지난해 9월 대통령 표창과 격려받는 꿈을 꾼 뒤 경기 이북지역에서 이 산삼을 캤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1m 산삼은 1981년 중국 쪽 백두산에서 발견돼 세계를 놀라게 한 무게 285g, 길이 2척(60.6㎝)의 산삼보다 커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산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함께 전시될 희귀 인삼들은 개인 소장품과 농협 심사를 거쳐 선발됐으며 모습에 따라 ‘왕의 남자’, ‘사천왕’, ‘미스터 코리아’, ‘천하장사’, ‘모델’, ‘젊은 여인’, ‘인어’, ‘미스 코리아’ 등의 이름이 지어졌다. 강재규 조직위 대변인은 “인삼엑스포는 산삼과 희귀 인삼을 한자리에서 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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