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을 알선해주고 14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재록 전 인베스투스 글로벌 대표가 2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문용선)는 이날 “검찰의 추가기소가 계속돼 심리가 길어지고 있다”며 “공소사실 중 법리상 다툼이 있어 피고인에게 충분한 방어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2~2005년 업체 3곳으로부터 금융기관 대출 알선 등의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올 3월24일 구속됐고 지난 7월 보석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반대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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