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의원 부부도 내일 불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는 7일 김희선(62) 열린우리당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의 지역구 지구당 회계 책임자를 지낸 이아무개(37)씨를 불러 금품수수 과정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오는 10일 오후 4시에 검찰에 나오겠다고 밝힘에 따라 김 의원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법한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돈을 줬다는) 송아무개씨와의 대질조사를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철거사업 비리와 관련해 김충환(51) 한나라당 의원과 그의 부인 최아무개씨를 오는 9일 동시에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씨는 억대의 돈을 받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로 이미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분당 땅 특혜매입 의혹을 사고 있는 이연택(69) 전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검찰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건강을 이유로 출석 여부를 알려오지 않아 조사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검찰은 전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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