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일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위탁사업으로 종합일간지를 모니터한 결과 종합일간지도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과 사진, 광고 등이 많아 종합일간지의 음란성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7월24일부터 4주동안 43개 종합일간지를 대상으로 모니터한 결과 일부 신문의 연재소설은 선정성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며 "그중 문화일보 '강안남자'의 음란성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또 "종합일간지가 갖고 있는 넓은 독자층과 영향력을 고려했을때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심각한 사안"이라며 "특히 최근 신문활용교육이 활성화되면서 학생들이 신문을 글쓰기, 논술 등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언련은 음란성 소설이 종합일간지에 실리는 것에 대한 적절하고 현실적인 심의와 규제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종합일간지의 심의는 법적 규제력이 있는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신문윤리위원회가 담당하고 있지만 법적 규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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