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품수수 포착
검찰이 대형 건설업체의 발주·하도급 비리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주임검사 이지원)는 3~4개 대형 건설업체가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를 떼어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아왔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관급공사를 발주 받은 3~4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특정 하도급 업체에 공사권을 주고, 이들 업체는 대형 건설사에 비자금을 건네는 구조가 수사 대상”이라며, “대형 건설업체에서 하도급 업체에 공사권을 주는 과정에 상당 액의 금품수수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부기관이 이들 대형 건설업체에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 관련 공무원의 뇌물수수 등 비리가 있었는 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공사현장의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으로 하도급 업체인 ㅅ개발의 권아무개(65) 회장과 ㄱ기업사의 홍아무개(54) 사장을 지난 8일 구속했으며, ㅇ개발의 이아무개(51) 회장도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조성한 수십억대의 비자금이 하도급을 준 대형 건설업체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상납됐다고 보고,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검찰이 대형 건설업체의 발주·하도급 비리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주임검사 이지원)는 3~4개 대형 건설업체가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를 떼어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아왔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관급공사를 발주 받은 3~4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특정 하도급 업체에 공사권을 주고, 이들 업체는 대형 건설사에 비자금을 건네는 구조가 수사 대상”이라며, “대형 건설업체에서 하도급 업체에 공사권을 주는 과정에 상당 액의 금품수수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부기관이 이들 대형 건설업체에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 관련 공무원의 뇌물수수 등 비리가 있었는 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공사현장의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으로 하도급 업체인 ㅅ개발의 권아무개(65) 회장과 ㄱ기업사의 홍아무개(54) 사장을 지난 8일 구속했으며, ㅇ개발의 이아무개(51) 회장도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조성한 수십억대의 비자금이 하도급을 준 대형 건설업체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상납됐다고 보고,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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