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16일 법원이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자문 이사의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론스타코리아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법원의 결정은 우리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에 근거하고 있으며 절차상으로 검찰의 외국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용인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출국이 보장되기만 한다면 한국에 가서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여러 번 밝혔다"며 "지금도 검찰이 국제법상의 기준을 준수한다면 기꺼이 조사에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이날 오전에 배포된 검찰의 세번째 영장 청구에 대한 논평에서 "검찰이 근거 없는 음모론 외엔 아무것도 밝혀낸 것이 없으면서도 조사를 목적으로 구속 수사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자신들이 비협조적이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은 쇼트 부회장과 톰슨 고문을 여섯 번이나 소환한 적이 없고 공식적으로는 한 번 소환을 통보했을 뿐"이라며 "게다가 톰슨 고문은 조사를 위해 여러 번 한국에 다녀왔고, 100시간 이상의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호준 곽세연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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