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스치는 바람의 차가운 기운이 잠시 비켜간 17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만난 다섯 살배기 노란색 병아리들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사랑해요”라며 포즈를 취한다. 남산 케이블카를 타러 온 서울 도봉구 도봉동 슬기유치원생들이다. 한 아이는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아저씨 고래밥 드세요”라며 입에 고래 한 마리를 넣어주고 간다. 아이들은 언제 보아도 희망과 기운을 솟게 한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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