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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노총 ‘예고대로 평화집회’

등록 2006-11-26 19:56수정 2006-11-27 04:03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는 ‘예고했던 대로’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은 폭력과 무단점거, 방화 위협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면서도 반성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시대착오적인 민주노총의 인식과 행동양식을 뜯어 고치지 않는 한 연대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1천여명의 질서유지인을 미리 배치해 2만5천여명이 모인 행사장 주변을 에워싸는 등 자체적으로 질서를 유지했다. 경찰은 전·의경들을 서울광장에서 50여m 떨어진 서울시의회 앞에 대기시켰다.

서울광장 주변엔 행사 관련 차량 등만 1개 차로를 차지하고 주차돼 큰 교통혼잡이 빚어지지 않았다. 최인백 한국노총 조직본부장은 “집회가 한번 열리면 시위대의 배가 넘는 전·의경이 주변을 둘러싸기 때문에 교통 마비가 빚어지는데, 이번에는 평화집회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불편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집회를 지켜본 경찰 관계자는 “지난 12일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도 교통 경찰만 주변에 배치돼 평화집회로 치러졌다”며 이런 평화집회가 새삼스런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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