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방해 7명 검거.. 화물차 4대 유리창 파손
광양컨 부두 물동량 65% 줄어
광양컨 부두 물동량 65% 줄어
광주.전남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2일 일반 화물차량의 운송을 방해하고 차량 유리창을 깨는 등 이틀째 운송 거부 시위를 벌였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께 광양컨테이너 부두 입구에서 화물차량 3대의 에어 호스를 절단,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게 한 성모(40)씨 등 화물연대 조합원 7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경찰이 검거하려 하자 승합차를 타고 10㎞ 가량 달아나다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전경 1명이 이 승합차에 치여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또한 이날 오전 목포와 곡성, 함평 등에서 화물 차량 4대의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도 발생했는데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화물연대 광주지부와 전남지부 소속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와 광양시 컨테이너부두, 여수시 산업단지 주변에서 집회를 가진 뒤 출근길 근로자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운임제도 개선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내용이 적힌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선전전도 펼쳤다.
이들의 운송거부로 광양컨테이너 부두 물동량이 평소보다 65% 가량 줄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광양항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계속될 경우 물동량이 줄어들어 광양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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