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특별단속 요일별 단속 건수
술자리가 늘면서 음주운전의 유혹을 많이 느끼게 되는 세밑새해가 바짝 다가왔다. 지난주부터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11일 부서 회의가 몰리는 월요일과 휴일을 앞둔 금요일에 가장 많이 단속됐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 단속 결과, 요일별로는 전체 단속건수 7195건의 20.3%인 1464건이 월요일에 몰렸다. 금요일은 1194건(16.6%)으로 뒤를 이었다. 화·수·목요일은 1095∼1165건으로 비슷했고, 토요일(590건)과 일요일(539건)은 단속된 빈도가 낮았다. 특별단속 첫날(1일)이 금요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월요일이 술 좋아하는 운전자들에게는 단연 요주의 요일인 셈이다. 일주일 동안 3489명이 면허 정지(혈중 알코올 농도 0.05∼0.09%)를 당했고, 3585명은 면허 취소(〃 0.1% 이상)를 당했다. 121명은 측정을 거부했다. 박종욱 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측정을 거부하면 구속률이 높아지고, 판사가 벌금을 더 높게 선고하는 경향이 있다”며 “차를 버리고 도망해도 경찰이 차적 조회로 행적을 추적해 그날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밝혀내는 만큼, 술 마신 뒤에는 차를 운전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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