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교수채용 대가로 응시자 3명한테서 모두 3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경북 ㅇ대학 전 총괄실장 박아무개씨를 15일 구속했다. 박씨는 대학 총괄기획실장으로 있던 2001년 12월 대구 수성구 한 커피숍에서 조아무개(42)씨한테서 “교수로 채용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2002년 1월말까지 교수희망자 3명한테서 각각 1억원씩 모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은 또 박씨와 공모한 혐의로 당시 이 대학 부학장이었던 ㄱ교수를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이들에게 돈을 주고 교수로 채용됐던 3명은 공소시효가 지나 사법처리에서 제외됐으며, 현재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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