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화이트데이’에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장미꽃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대학생 김아무개(2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13일 밤 10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의 상가 건물 2층 층계에 건물 관리인 석아무개(60)씨가 팔려고 진열해 둔 시가 7만원어치 장미 22송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건물 화장실에 들렀다가 계단에 놓인 꽃을 보고 ‘화이트데이에 여자 친구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적으로 훔쳤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