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에 ‘사랑고백’ 써두려고
한밤 여고 들어갔다 입건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자신이 좋아하는 여고생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메시지를 남기려고 한밤에 여자고등학교에 멋대로 들어간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3일 밤 10시께 한 여자고등학교 건물에 멋대로 들어간 혐의(야간 공동 주거침입)로 박아무개(23·회사원)씨와 임아무개(22·공익근무요원)씨 등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와 임씨는 이날 저녁 함께 술을 마신 뒤 평소 좋아하던 ㅎ(18)양이 다니는 의정부시 녹양동 ㄱ고등학교 앞을 지나다가 “화이트데이에 ㅎ양이 감동할 만한 메시지를 교실 칠판에 남기자”고 의견을 모으고 이 학교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 학교의 열린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학교에 설치된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말았다. 이들은 경보기가 작동된 줄도 모르고 어두운 학교 안에서 더듬거리며 ㅎ양의 교실을 찾다가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여자 친구을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에서 한 일이니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정부/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한밤 여고 들어갔다 입건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자신이 좋아하는 여고생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메시지를 남기려고 한밤에 여자고등학교에 멋대로 들어간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3일 밤 10시께 한 여자고등학교 건물에 멋대로 들어간 혐의(야간 공동 주거침입)로 박아무개(23·회사원)씨와 임아무개(22·공익근무요원)씨 등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와 임씨는 이날 저녁 함께 술을 마신 뒤 평소 좋아하던 ㅎ(18)양이 다니는 의정부시 녹양동 ㄱ고등학교 앞을 지나다가 “화이트데이에 ㅎ양이 감동할 만한 메시지를 교실 칠판에 남기자”고 의견을 모으고 이 학교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 학교의 열린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학교에 설치된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말았다. 이들은 경보기가 작동된 줄도 모르고 어두운 학교 안에서 더듬거리며 ㅎ양의 교실을 찾다가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여자 친구을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에서 한 일이니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정부/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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