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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흥주씨 ‘대출 로비’ 금감원 연루?

등록 2007-01-03 20:08

검찰, 전 간부 소환…용인 땅 담보 열배 대출 의혹도
김흥주(58·구속) 삼주산업(옛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의 정·관계 로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3일 김씨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보증을 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금융감독원 간부 ㅅ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ㅅ씨는 2002년 김씨가 전북지역의 한 금융기관에서 어음을 할인받도록 도와주고 이 어음에 배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ㅅ씨는 아직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4년 ㅅ씨와 김흥주씨의 수상한 돈거래에 대해 조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이 ㅅ씨를 소환해 김씨와의 금품거래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ㅅ씨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ㅅ씨에게 1억원대의 돈을 건넨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 중이어서 기소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김흥주씨와 검찰출신 ㅂ변호사 등이 연루돼 이중매매와 소송사기 논란이 일고 있는 용인시 삼가동 땅과 관련해서도 금감원 간부들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2001년 이 땅을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230억원을 대출받고 2002년에도 ㄹ사를 내세워 95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이 땅의 공시지가는 50억원 가량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대출 관행에 따르면, 대출 한도액이 담보물 공시지가의 40~60%에 불과한데, 열배 가까이 대출을 받은 것이다.

한편, 2001년 김씨에게 ㄱ금고의 사주를 소개시켜주고 인수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금감원 국장(현 금감원 고위직)은 “김씨를 ㄱ금고의 소유주에게 소개시켜주고 돈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순혁 최익림 유신재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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