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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하철 손잡이 높이 170㎝…키 작은 사람 어떡하라고”

등록 2007-01-10 20:54

지하철 손잡이
지하철 손잡이
희망제작소, 불편내용 설문결과 정부등에 전달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을 섬세하게 배려하지 못하는 지하철 내부 구조를 시민 스스로 ‘유쾌하게’ 바꿔보자는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시민단체 희망제작소는 10일 “지하철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하철 손잡이를 더 많이 설치하고 높낮이도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1차 의견서를 만들어 정부 당국과 전국의 지하철공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12월 3차례에 걸쳐 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하철 손잡이를 달리 해 낮은 손잡이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49.3%에 이르렀고, ‘출퇴근 시간에 손잡이가 부족해 불편했다’는 대답도 44.2%였다.

현재 지하철 손잡이 높이는 좌석 앞쪽은 약 170㎝, 통로쪽은 175~177㎝로 일정하다. 반면 일본에서는 손잡이 높이가 155~185㎝로 훨씬 다양하다.(사진 참조)

또 이번 조사에서는 ‘임산부나 장애인 등이 노약자석을 이용할 때 부담을 느낄 것’(53.7%)이라는 응답과 함께 ‘임산부나 장애인 등을 배려하는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48.9%)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희망제작소는 앞으로 다달이 지하철 승차감과 공기질, 광고와 소음 문제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이고, 교통 관련 시민단체와 연대해 캠페인과 포럼 등을 열어 지속적으로 지하철 설계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은 “지하철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수단인데도 그동안 시민들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했다”며 “지하철 환경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되도록 끈기있게 캠페인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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