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6일 ‘일본의 식민지배는 축복’이라는 내용의 글을 일본의 월간지에 기고해 물의를 빚은 한승조(75)씨의 명예교수 사직서를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날 “저의 글 ‘친일 행위가 반민족적 행위인가’로 인해 사회적 물의가 일었고 이로 인해 고려대에 간접적인 피해를 입힌 데 대해 책임을 지고 명예교수직으로부터 사퇴하고자 하오니 선처가 있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팩스로 고려대 총장에게 보냈다.
고려대는 한씨의 사직서를 지난 15일 열린 인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즉시 수리했다. 이날 사표수리로 한씨는 고려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종신직인 명예교수직을 중도에 그만두게 됐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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