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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슴 따뜻한 혁명가 기린다

등록 2007-02-02 18:24

 고 조문익씨
고 조문익씨
고 조문익씨 1주기 기념 유고집 발간
7일 작고 1주기를 맞는 조문익(당시 42·사진)씨는 생전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로 통했다.

그는 현장의 치열한 노동투사로, 논리가 정연한 이론가로 기억되고 있다. 1964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난 그는 83년 고려대 철학과에 들어갔으나 학생운동으로 곧 제적됐다. 85년 전북대 철학과 입학 후엔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95년 출범한 민주노총 전북본부에서 교육선전국장, 사무처장, 부본부장 등을 맡았다. 2004년부터는 생명공동체 운동에 눈을 돌려 장수군 번암면 한 폐교를 ‘논실마을학교’로 바꿔 이주여성 노동자에게 한국어 등을 가르쳤다. 부인 이현선씨가 장수에서 결혼이민자지원센터 소장을 맡으며 남편을 잇고 있다. 선배 전희식씨는 “고인은 혁명가 호칭이 참 따스하게 다가오는 사람으로, 차라리 사상가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조문익 민주노동열사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최근 그의 유고집 〈행복한 운동을 위하여〉를 펴냈다. 조씨는 서문에는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목표를 갖는다. 모든 사람이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설레고 위대한 일인가?”라고 밝히고 있다.

생전에 남긴 글, 이주여성 관련 이야기,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함께 운동한 동지들 추모글 등을 담았다. 추모행사 3일 오후 5시 장수 논실마을학교. (063)352-3362. www.moonik.org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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