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검, ‘거짓진술 유도’ 검사 인사조처·감찰 착수

등록 2007-02-06 20:14

인권위, 피의자 ‘부당수사 진정’ 조사 나서기로
대검찰청은 6일 ‘제이유 사건’ 수사검사의 거짓 진술 유도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소속 백아무개 검사를 인사조처하고 특별 감찰에 착수했다. 이 사건 관련 진정을 접수한 국가인권위원회도 곧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현 대검 감찰부장은 이날 “감찰부장(검사장급)을 반장으로 한 특별감찰반을 꾸려 감찰에 착수했다”며 “백 검사가 수사한 사건 전반과 감독자들의 지휘 소홀 여부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감찰반에는 중앙수사부 소속 검사 1명이 포함됐다. 백 검사는 이날 춘천지검으로 인사조처됐다.

대검은 또 제이유 납품업자 강아무개씨가 “무고한 사람을 기소했다”며 백 검사와 부장검사를 상대로 낸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녹취록을 보면, 백 검사는 납품업자 강씨의 유죄 입증을 위해 피의자 김아무개씨에게 허위 진술을 요청하고 있다. 강씨는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과 깊은 관계를 맺어와 제이유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돼 온 인물이다.

지난 5일 ‘검사로부터 부당한 수사를 당했다’는 강씨의 진정을 접수한 국가인권위원회도 해당 부서에 사건을 배당하는 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가인권위 이명재 홍보협력팀장은 “상담센터에 접수된 이 사건은 통상적인 부서·조사관 배정 절차와 기초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초께 서면·현장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우영 동부지검장은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내어,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부적절한 수사 관행과 조사 방식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검의 특별감찰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순혁 김기태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