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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게 껍질속에 숨겨서’… 교묘해지는 마약밀수

등록 2007-02-09 16:55

마약 밀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엔 한 보따리상이 중국에서 속초항으로 들여온 대게 껍질 속에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30g이 발견됐다. 또 같은 해 여름엔 인천공항에 도착한 한 여행객이 들고온 카메라 삼각대에서 메스암페타민 30g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밖에 사탕 선물세트 포장으로 위장해 마약을 대량으로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마약 밀수 적발 건수가 160건으로 2005년에 비해 51%나 늘었다고 9일 밝혔다. 2004년 69건, 2005년 106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마약 종류별로는 메스암테타민이 10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류가 37건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체 적발 물량은 22㎏으로 2005년보다 오히려 18% 가량 줄었다. 관세청은 밀수 조직에 의한 대량 밀수는 줄어든 대신 소량의 분산 밀수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량 밀수가 늘면서 국제우편이 새로운 밀수 통로로 이용되는 있는데, 특히 대마초가 그렇다.

마약 종류에 따라 반입 경로도 달랐다. 대마초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 코카인은 남미, 메스암페타민은 중국과 필리핀에서 밀수입되고 있다.

관세청 마약조사과의 고석진 사무관은 “최근 국제 마약 조직이 우리나라를 중계지로 이용해 제3국에 마약을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 마약 단속기관은 물론 해외 세관 등과 수사 공조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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