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 사건’ 수사검사의 거짓진술 강요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특별감찰반은 11일 “녹취록에 거짓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등장하는 백아무개 검사와 피의자와 유죄협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황아무개, 이아무개 검사 등을 9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대검 감찰부장은 “백 검사를 불러 약 세 시간 동안 진술을 들은 뒤 돌려보냈다. 조서는 받지 않았고, 다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찰반은 백 검사를 상대로 당시 피의자로 조사받았던 김아무개씨가 녹음한 대화의 상대방이 본인임을 확인했다. 감찰반은 또 백 검사가 제이유그룹 납품업자 강정화(47)씨가 낸 진정서를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뒤, 별다른 조사 없이 일주일 만에 마무리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감찰반은 이번주 안에 이춘성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상대로 수사 지휘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