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는 일요일 새벽 2~4시
가정은 수요일 저녁 8~10시
가정은 수요일 저녁 8~10시
‘일요일 새벽을 조심하라!’
무인경비업체 에스원이 자사의 경비서비스를 이용하는 51만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일어난 각종 ‘침입’ 범죄 현황을 분석했더니, ‘12월’ ‘일요일’ ‘오전 2~4시’ ‘일반 점포’에 도둑이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일요일에 도둑이 많이 드는 이유는, 연말 들뜬 분위기로 주말 밤 문단속이 소홀한 틈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 동안 침입 범죄는 2004년을 100으로 할 때 2005년 118, 2006년 177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증가율은 50%에 가깝다. 지난해 가입자가 10% 늘어난 점을 고려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침입 범죄 급증은 이른바 ‘생계형 범죄’의 증가 때문으로 에스원은 추정했다. 에스원은 “슈퍼마켓에서 담배를 훔쳐가는 도둑이 줄지 않고 있으며, 공장이나 창고에 쌓아둔 비철금속과 전선 등을 노린 도둑도 많이 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 가정을 상대로 한 도둑은 일요일이 가장 적었고, 평일인 수요일 저녁 8~10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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