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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이유 돈 받은 금감원 직원 체포

등록 2007-04-24 19:50수정 2007-04-25 00:34

사채 알선 대가 수천만원 수수 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4일 제이유그룹 쪽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 등)로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 김아무개(45)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5년 사채를 빌릴 수 있도록 알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제이유 쪽한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서울동부지검에서 이 사건을 수사할 때 조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검찰은 주수도 제이유 그룹 회장과 주변 인물들의 차명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돈이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으며, 지난 2월 김씨의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해 25일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김씨는 24일 새벽 1시께 검찰 조사를 받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주수도 회장의 비서실장 김아무개씨로부터 6억1천만원을 받는 등 제이유 관계자에게 8억4천여만원을 받고 정·관계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이아무개(56)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제이유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를 지낸 이씨가 제이유그룹의 불법적인 로비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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