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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그것이 회장님 방침이라면…” 누리꾼들 코미디 프로 패러디

등록 2007-04-27 23:32

‘보복폭행은 회장님의 방침일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복폭행에 나선 사실이 <한겨레> 보도로 알려지자, 27일 인터넷 공간은 난리가 났다. 누리꾼들은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이 사건을 해석하기 위해 키보드 위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네이버의 한 누리꾼(lovereujin)은 <에스비에스>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의 코너 제목을 본따 ‘회장님의 방침’을 패러디했다. 보복폭행이 회장님의 방침이라면 경호원들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재벌, 쇠파이프, 술집, 보복. 웬만한 영화 한편을 만들 수 있는 풍성한 소재에, 드라마나 영화를 능가하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요즘 뉴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아ㅋ.’(dddyyy72)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들의 원한을 갚으러 출동한다!’(ktkter)

재벌로 대변되는 자본의 권력화를 촌철살인의 명언으로 한방에 ‘날려버린’ 누리꾼들도 많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카게’ 살기만 하면 그걸로 족하겠다.’(jedai87) ‘다음 번에 아들 술집 보낼 때는 명찰에 재벌 아들이라고 써붙여서 보내라.’(kaviya) 운율을 맞춰 술값을 치르고 나온 김 회장의 ‘세심함’을 빗댄 재치도 돋보였다. ‘술값으로 신용을 지키고, 아들 위해 의리를 지켰다.’(sw0139)

반면, 재벌과 서민의 좁혀질 수 없는 ‘영원한 간격’을 아프게 지적한 누리꾼도 있었다. ‘재벌 아들은 맞고 오면 경호원 동원해서 몇 배로 갚아주고, 아이가 유괴살해당한 서민 부모는 그냥 평생의 상처를 안고 산다.’(skskyksy) 양지승양 유괴살해사건이 겹쳐진다. 결국 누리꾼들의 의견은 하나로 모아졌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브라보~멋쟁이ㅋㅋ.’(juwonbok)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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