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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회장 차남 “아버지 폭행사실 모른다”

등록 2007-04-30 22:38

“내가 피해자인데…물의 일으키고 아버지께 폐 끼쳐 죄송”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A(22)씨가 30일 오후 7시30분께 중국 베이징(北京)발 남방항공 CZ315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이날 베이징 현지 공항의 교통체증으로 예정보다 1시간10여분 지연 도착한 남방항공 CZ315편에서 내린 A씨는 다소 긴장한 듯 무뚝뚝한 표정이었으며 검은 모자를 쓰고 분홍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자켓,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게이트를 나섰다.

A씨는 대기중이던 취재진 앞에서 1분여동안 사진 촬영에 응했으며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국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도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폭행 현장을 봤느냐', `아버지가 청계산으로 갔느냐'고 묻자 "모른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또 '피해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내가 피해자"라고 답변했다.

공항경찰대는 남방항공편이 도착한 43번 게이트에서 일반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후 마지막으로 A씨를 내리게 했고 공항에 나온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간단한 신원확인 작업을 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출국할 때 신원 확인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입국시 간단한 신원 확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항경찰대와 공항경비대 15명이 43번 게이트에서 입국장까지 A씨를 둘러싼채 호위했고 A씨는 법무부 입국심사대와 세관구역을 경유해 입국장까지 10여분만에 통과,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A씨가 내린 43번 게이트에는 공항관계자와 공항경찰대,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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