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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폭풍전야’의 긴장감 감도는 한화그룹 본사

등록 2007-05-01 16:22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일 서울 가회동 김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실시되자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는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다.

근로자의 날로 휴무한 한화그룹 본사에는 홍보팀의 일부 인력만 출근해 이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점검하며 기자들의 취재의뢰에 응했고 맞은편 법무팀 사무실에도 일부 인원이 서류를 들고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 2시15분께부터 경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김 회장의 자택 부근에도 일부 직원이 배치돼 포토라인 정리와 혹시 있을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했다.

한화그룹의 한 직원은 "총수가 경제범죄나 정치적 사건도 아닌 폭행사건에 연루돼 압수수색을 받기에 이르게 돼 난감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사건이 빨리 마무리돼 회사가 안정을 찾기를 희망했다.

이날 출근한 한화그룹 직원들은 대선자금 수사 때에 이어 또다시 그룹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할 것이라는 예상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찰이 김 회장 자택만 수색하고 그룹본사의 김 회장 집무실에 대한 수색은 일단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자 안도하기도 했다.

한화의 일부 관계자들은 경찰이 '청계산 폭행'에 김 회장이 가담한 증거를 찾기위해 압수수색까지 벌이면서 강경하게 나선 데 대해 "경찰이 오버하는 것 아니냐"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청계산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보도되지 않았으냐"면서 "빨리 시시비비가 가려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의 구속 등 '유고'에 대비해 '대행체제'나 '비상경영체제'를 갖출 가능성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추왕훈 기자 cwhy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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