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맞고도 떠는 피해자들…6명 모두 신변보호 요청

등록 2007-05-07 19:3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행으로부터 보복폭행을 당한 서울 북창동 ㅅ클럽 종업원들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 간담회에서 “피해자들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폭력이 두려워 경찰에 신변보호를 공식 요청했다”며 “피해자들이 굉장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 피해자 6명 모두 신변보호 요청을 해 경찰이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파 간부인 오아무개(54)씨는 보복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월8일 밤~9일 새벽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오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에도 북창동을 찾아 ㅅ클럽 종업원들을 상대로 ‘입막음용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종업원들은 사건 발생 뒤 경찰이 탐문 조사를 할 때, 이를 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들은 지난달 29일 김 회장과의 대질 신문을 경찰이 요청하자, 처음에는 “보복이 두렵다”며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30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회장으로부터 청계산 공사장에서 무릎이 꿇린 채 손과 발로 약 20차례를 맞았다고 진술한 김아무개(26)씨가 “보복이 두려워 처벌 의사를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ㅅ클럽 종업원들은 그동안 피해사실을 감추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해 왔다. 지금까지는 한화그룹 쪽의 보복이나 술집 영업 등에 미칠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김 회장의 보복폭행 현장에 범서방파의 간부급 조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종업원들이 피해를 입고도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이유가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