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 숨지자 사체유기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반말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10대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주검을 버린 혐의(살인 등)로 고교생 조아무개(16)군 등 10대 청소년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조군의 누나(19·구치소 수감)가 지난달 9일 밤 “노래방 도우미를 할 만한 여자를 찾아보라”고 하자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10대 중반의 여성을 경기 일산의 오피스텔로 데려온 뒤 “나이도 어린데 반말을 한다”며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여행용 가방에 주검을 넣어 인근 주택가 골목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맞아 숨진 10대 청소년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힘을 쏟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박아무개(15)양의 행방을 쫓고 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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